숏폼 콘텐츠 챌린지 기반의 반려동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PNS) 애플리케이션 XOOX가 지난 11일 출시됐다.

'네발을 가진 동물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의미 전달을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XOOX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의 계정으로 운용된다는 점이다.
XOOX는 세계 최초로 펫의 안검과 눈 주변의 주름 패턴을 분석해 펫 고유의 펫 페이스 생체 인식 ID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펫 ID 등록은 전 세계 수의학 전문의들로 구성된 XOOX 연구팀과 AI 개발팀이 고안해 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은 펫 ID를 통해 XOOX에서 계정을 소유한 개체로 인정받는 동시에 펫 등록, 보험, 건강 관리, 친구 만들기 등 다양할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생체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문과 홍채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XOOX에서는 반려동물이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다. ID를 소유하고 있는 펫 스스로가 주인공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숏폼 콘텐츠 챌린지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활동으로 포인트를 얻어 연동 앱에서 사용하거나 아바타 제작, 필요 물품 구매도 할 수 있다. XOOX의 세상에서 사람은 ‘펫틀러(Petler)’로서 자신의 반려동물의 ID를 관리하며 활동을 돕는다.

피터 김 기술고문은 “여러 이해관계 속에 얽혀 있는 현대인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반려동물과 공감할 수 있는 선한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XOOX의 목표”라며 “반려동물이 펫틀러와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스토리 스케이핑 할 수 있는 스토리와 유익하고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XOOX에는 반려동물만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다. 뮤직 앱(XOOX M)에서는 동물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XOOX 음악 콘텐츠 계열사인 조스튜디오스(대표 조우진)가 홀로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동물들을 위해 개발한 앱으로 현재 3000여 곡이 저장돼 있고 펫틀러는 자신이나 다른 펫을 위해 직접 음악을 만들어 올릴 수도 있다. 자작곡의 재생수가 많아지면 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ID의 주체인 펫은 펫틀러가 얻어 낸 포인트를 쓸 수 있다. XOOX M은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데시벨에 맞춰 재생된다.

인간의 음악을 펫들이 소음이 아닌 음악으로서 좋아하는지에 대한 분석과 딥러닝을 통해 음악 성향을 파악해 푸시풀시스템(대표 송성면)과 함께 개발한 맞춤형 음악 제공이 가능한 펫 전용 CCTV와 스피커를 연동한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XOOX는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계정 소유 전 세계 반려동물 소변 진단키트 1만개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소변 진단키트는 동물 소변으로 간단하게 질병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NGS 기술 기반의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인 Medi Cloud와 펫 소변 진단키트 앱 출시를 기반으로 펫 DNA, MBTI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 예정이다.

XOOX에 가입하면 1페니가 자동으로 XOOX 재단에 기부된다. XOOX 재단은 기부금을 전 세계 반려동물 관련 법 개정 캠페인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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