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다시 2,500선 아래로(종합)
코스피가 22일 약보합세를 보이며 다시 2,50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66포인트(0.54%) 내린 2,496.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5포인트(0.69%) 하락한 2,493.17에 개장한 뒤 2,490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2,500선을 가뿐히 넘어섰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루 만에 다시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7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억원어치, 67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오른 1,295.2원에 출발했다.

코스피 하락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내린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0%), 나스닥지수(-0.59%) 모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없다는 데 시장이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 소매업체 실적 부진, FOMC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82%)와 LG에너지솔루션(-1.23%),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0.69%)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0.68%), 의약품(-0.66%), 운수창고(-0.64%), 유통업(-0.55%) 등은 내리고 기계(0.62%), 종이목재(-0.2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24%) 내린 815.0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71%) 하락한 811.20에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8억원어치, 16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62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22%), 에코프로(-2.48%), 셀트리온헬스케어(-0.79%), 포스코DX(-0.90%)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10위권 내에서는 알테오젠(4.88%), 레인보우로보틱스(1.32%) 정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