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갈륨, 게르마늄 등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수출통제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과 중국 상무부 아주사는 21일 베이징 포시즌스호텔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상무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웨이웨이 상무부 국제협력과장은 “외국 기업 관계자를 위한 패스트트랙과 비자 발급, 세금 우대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업활동을 하며 어려움이 있을 때 상무부에 연락하면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8월 반도체 및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했다. 최근에는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흑연을 다음달부터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주펑 상무부 정책규칙과장은 이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는 중국의 안보를 위한 것으로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신뢰할 만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