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한 정어리 소각 대신 사료로'…수산과학원 기술 개발
국립수산과학원은 정어리 폐사체를 활용한 양어·축산 사료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 정어리 대량 폐사 현상이 발생했다.

정어리는 선도 저하가 매우 빠르게 진행하는 어종이라 그동안 수거된 폐사체는 대부분 소각 처리됐다.

수과원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정어리가 축·수산 사료의 원료로 주목받는 곤충의 훌륭한 먹이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수과원은 앞으로 사료 전문 산업체와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해 정어리를 활용한 양어, 축산 등 사료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본격적으로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대량으로 폐기되는 정어리 자원을 사료로 재자원화하자는 발상에서 시작된 연구 성과"라며 "어업인, 반려동물 연관 산업계의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환경을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