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교차로 교통사고 51만9천524건, 전체의 49.2% 차지

도심 주요 교차로에서 신호 변경 전 출발한 운전자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05초' 교차로 신호 변경보다 빠른 이륜차 출발 속도
20일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도심지 주요 교차로 9곳의 차량 1천80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운전자들의 전방 차량 신호 변경 후 평균 출발 시간은 약 1.04초로 나타났다.

1초에서 2초 미만에 출발한 운전자는 전체의 62.7%로 가장 많았고, 0초에서 1초 미만에 출발한 운전자도 24.6%에 달했다.

신호가 바뀌기 전 출발한 운전자는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의 인지 반응 시간은 약 0.7초∼1초다.

차종 별로는 이륜차의 평균 출발 시간이 가장 빨랐고 이어 버스, 승용차, 화물차 순이다.

이륜차의 평균 출발 시간은 -0.05초로 신호 변경보다 빠르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교차로 교통사고는 총 51만9천52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49.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이날부터 안전한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한 '출발 전 한 번 더' 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은 횡단보도 앞·교차로 신호 변경 등으로 정지한 자동차가 출발하려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한 번 더' 살피고 출발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했다.

공단 관계자는 "교차로는 각 방향의 차량 통행과 보행 신호가 수시로 교차하는 장소인 만큼 주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큰 곳"이라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주변을 한 번 더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