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분석도 답은 현장에…기관 140곳 전수조사했죠"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생각으로 고용노동부의 ‘청년도전 지원사업’ 시행 기관 140여 곳을 전수 조사했습니다.”(최연호 경희대 행정학과 3년)

“재정이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충남 청양군 등 청년마을 현장을 발로 뛰었습니다.”(신혜인 고려대 행정학과 2년)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청년 국가재정 마스터’ 사업의 최종 보고대회와 시상식(사진)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청년 국가 재정 마스터 사업은 청년들이 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재정 관련 강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스스로 정부의 재정사업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수업은 1051명이 수강을 신청해 748명이 수료했다. ‘중앙정부 청년정책’을 주제로 진행된 보고서 작성 프로젝트에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휴학생 75명이 5명씩 짝을 이뤄 15개 팀이 참가했다.

경제부총리상은 ‘청년도전 지원사업’의 개선 방안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한 최연호 정찬 김민준 고가연 노규린 씨(이상 경희대)가 받았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상은 ‘대학일자리플러스 센터 사업’ 보고서를 쓴 유경호 김다영 유승우 육상현 안하은 씨(이상 고려대)에게 주어졌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을 분석한 이은상 강성덕 신혜인 유수연 이지환 씨(이상 고려대)에게 돌아갔다.

강경식 NSI 이사장은 “청년의 눈으로 사업을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더한 참신한 개선안이 돋보였다”며 “학생들의 보고서를 담당 부서에 전달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