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맞아 카드사 운용수익률-조달금리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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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7.66%p…전년 대비 0.25%p 확대
연체율 상승·대손충당금 적립 증가에 실제 수익성은 후퇴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형 4사(삼성·신한·현대·KB)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자금조달 이자율 평균인 2.02%보다 0.5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카드의 조달금리가 평균 3.0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2.67%)와 KB국민카드(2.33%), 신한카드(2.16%)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카드사의 3분기 운용수익률은 평균 10.22%로 전년(9.42%) 대비 0.80%p 상승했다.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15.62%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10.83%), KB카드(7.85%), 신한카드(6.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카드사는 조달금리보다 대출 등을 통한 운용수익률 상승폭이 더 커 운용수익률과 자금조달 이자율의 차이는 2022년 연간 기준 7.41%p에서 올해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됐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표] 3분기 카드사 조달이자율과 운용수익률
┌───────┬─────────────────────┐
│ │3분기(단위 %, %p) │
├───────┼───────┬──────┬──────┤
│ │조달이자율 │운용수익률 │차이 │
├───────┼───────┼──────┼──────┤
│삼성카드 │2.67 │15.62 │12.95 │
├───────┼───────┼──────┼──────┤
│현대카드 │3.08 │10.83 │7.75 │
├───────┼───────┼──────┼──────┤
│신한카드 │2.16 │6.56 │4.4 │
├───────┼───────┼──────┼──────┤
│KB카드 │2.33 │7.85 │5.52 │
└───────┴───────┴──────┴──────┘
그러나 실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카드사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
각종 고객서비스 비용에다가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등이 늘어나다 보니 오히려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NH)와 삼성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2분기 말(1.25%) 대비 0.07%p, 지난해 3분기 말(0.81%) 대비 0.51%p 올라갔다.
KB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1천686억원에서 3분기 1천882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천662억원으로 전분기(1천823억원) 대비 46%, 전년 동기(1천106억원) 대비 14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3% 감소한 1천522억원으로 집계됐다.
KB카드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천66억원에서 올해 3분기 795억원으로 25.4% 줄었다.
다만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521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운용수익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인해 비용이 더 빨리 늘어난 상황"이라며 "향후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 등 각종 비용의 추가 증가가 예견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체율 상승·대손충당금 적립 증가에 실제 수익성은 후퇴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형 4사(삼성·신한·현대·KB)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자금조달 이자율 평균인 2.02%보다 0.5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카드의 조달금리가 평균 3.0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2.67%)와 KB국민카드(2.33%), 신한카드(2.16%)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카드사의 3분기 운용수익률은 평균 10.22%로 전년(9.42%) 대비 0.80%p 상승했다.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15.62%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10.83%), KB카드(7.85%), 신한카드(6.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카드사는 조달금리보다 대출 등을 통한 운용수익률 상승폭이 더 커 운용수익률과 자금조달 이자율의 차이는 2022년 연간 기준 7.41%p에서 올해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됐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표] 3분기 카드사 조달이자율과 운용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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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단위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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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이자율 │운용수익률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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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2.67 │15.62 │1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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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3.08 │10.83 │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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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16 │6.56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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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2.33 │7.85 │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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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카드사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
각종 고객서비스 비용에다가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등이 늘어나다 보니 오히려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NH)와 삼성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2분기 말(1.25%) 대비 0.07%p, 지난해 3분기 말(0.81%) 대비 0.51%p 올라갔다.
KB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1천686억원에서 3분기 1천882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천662억원으로 전분기(1천823억원) 대비 46%, 전년 동기(1천106억원) 대비 14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3% 감소한 1천522억원으로 집계됐다.
KB카드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천66억원에서 올해 3분기 795억원으로 25.4% 줄었다.
다만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521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운용수익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인해 비용이 더 빨리 늘어난 상황"이라며 "향후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 등 각종 비용의 추가 증가가 예견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