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만에 만난 尹·시진핑, 웃으며 악수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1년 만에 만난 尹·시진핑, 웃으며 악수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협력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세션1이 시작되기 전 회의장에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거의 1년 만에 다시 만나 반갑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환대해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인사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정상회담을 했다. 중·일 정상은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함께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시 주석은 “핵오염수 해양 배출은 인류의 건강, 전 세계 해양환경, 국제 공공이익에 관련된 문제”라며 “일본은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의 철폐를 요구하면서 오염수 문제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샌프란시스코=도병욱 기자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