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된 빈집 철거 정비해 주차장 활용…사고 예방·복지 향상 '일거양득'
김해 도심 빈집 공용주차장으로 재탄생 지원사업 '호응'
도심 속에 흉물처럼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마을 공용 주차장으로 재탄생시키는 빈집 정비 지원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는 지역 내 활천동 빈집 밀집구역 중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집 3곳을 정비해 마을 공용주차장으로 새롭게 단장해 내년부터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시지역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빈집 정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빈집 소유자를 찾아 철거 정비 예산을 지원하고 새롭게 정비해 3년간 인근 주민들이 무상으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 마을 공용주차장은 시설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문을 연다.

비탈진 좁은 길과 골목 등에서 주차난을 겪던 주민들은 속이 후련하다며 반겼다.

활천동 한 마을 주민은 "방치된 빈집이 밀집해 마을 전체 미관을 훼손하고 쓰레기 등을 불법 투기해 생활 불편 민원이 이어졌던 곳인데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인접한 어린이집 등 주민들이 오가는 길도 깨끗하게 정비돼 마을 분위기가 더 밝아진 것 같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시는 "도심 속 빈집 정비로 붕괴, 범죄 등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하고 주차 공간도 확보해 자연스럽게 주민 편의시설도 확보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