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전우들의 목숨 건 희생에 대한 후배의 작은 보답"
경연대회 상금 전액 기부한 육군 23경비여단 김경률 중위
정신전력 프레젠테이션(PT) 챌린지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한 육군 장교의 사연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강원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 중인 육군 제23경비여단 김경률 중위.
김 중위는 지난 8월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에서 주관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PT 챌린지' 경연대회에 '루서 스토리 상병이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참여해 3군단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육군본부 본선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김 중위는 70여 년 전 18세의 나이로 참전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 육군 루서 스토리 상병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해 여단 예선을 거쳐 군단, 육본 정신전력 PT 챌린지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 중위는 상금으로 받은 70만원 전액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사용되는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했다.

김경률 중위는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작은 보답을 전하고 싶었다"며 "그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오늘 내가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 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