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에 ‘올인원 니켈 제련소’ 착공…2026년 생산
고려아연이 울산광역시에 니켈제련소를 착공하며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에 한 발 가까워졌다.

울산시는 15일 온산국가산단 내 켐코 니켈 제련소 부지에서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켐코는 2025년 하반기까지 온산국가산업단지 5만 6,760㎡ 부지에 5,063억 원을 투자해 고순도 니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니켈 생산 공장은 2026년부터 연간 4만 2,600톤의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완공 시 켐코의 니켈 생산량은 연 6만 4,900톤이 된다.

니켈 생산 공장은 전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로 광석, 중간재 등 다양한 원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니켈에서 음극재 소재인 동박, 전구체까지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이차전지 산업의 소재, 완제품, 사용 후 배터리까지 전 주기의 인프라를 갖춘 이차전지 거점도시"라며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