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내년 본격화…계획안 정부 제출
인접 항만 개발로 물동량이 줄어든 인천 내항 1·8부두를 단계적으로 재개발하는 공공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IPA)·인천도시공사(iH)와 공동으로 수립 중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2028년까지 인천 중구 내항 1·8부두 일대 43만㎡에 주거·상업·문화시설과 광장·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재개발 계획이 해수부에 제출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여기에 내항 주변 주민들이 항만물류시설 가동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를 30년 넘게 호소하고 있어 내항 기능 조정과 주변 원도심을 하나로 묶는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천시는 내항 재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국내 항만 재개발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대표 사업시행자인 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내년 본격화…계획안 정부 제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