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앙역∼중앙대로∼창원병원 구역 54개 정류장 오갈 예정
창원시, 호출하면 찾아오는 수요응답형 버스 22일부터 운행
경남 창원시는 오는 22일부터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서비스인 '누비다 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맞춰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시민 호출에 따라 수요에 맞게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탄력적으로 이동한다.

도심지역에 수요응답형 서비스가 도입되는 건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서는 처음이라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누비다 버스의 경우 창원중앙역∼중앙대로∼창원병원 구역에 있는 54개 버스정류장 중 시민이 원하는 특정 코스를 운행한다.

창원시는 내년 5월 21일까지 6개월간 12인승 소형 승합차 총 3대로 누비다 버스를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운행에는 플랫폼 사업자인 주식회사 스튜디오 갈릴레이와 동양교통, 신양여객이 참여한다.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누비다 버스'를 검색한 뒤 '바로DRT' 앱을 설치하면 된다.

앱을 통해 호출 승객별 전용 좌석이 배정되고, 도착 예상시간과 버스 위치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누비다 버스를 탈 때는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만 한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고, 시내버스로 환승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창원시는 일정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향후 시스템 구축 및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수요응답형 서비스는 시민이 부르면 직접 찾아가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시민에게는 더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가능하게 하고, 시와 버스업계에서는 운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