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국토부 장관 면담…기본계획 반영 논의 매듭 전망
TK신공항 화물터미널 2개 설치…관계기관 협의 마무리 단계
그동안 위치를 놓고 논란이 돼온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이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에 각각 배치하는 쪽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오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의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원 장관에게 그동안 정부에 계속 건의해온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화물터미널 2개 설치를 반영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화물터미널 논란이 군위와 의성에 1개씩 2개 설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와 원 장관 면담 후에는 국토부와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관계자들이 만나 화물터미널 2개 설치 추진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연다.

면담 결과를 두고 관계기관들이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에 걸쳐 건설되는 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나오자 의성에서 반발했고, 경북도는 군위와 의성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의성군은 신공항 제2 화물터미널을 활주로 서편에 조성하는 방안을 경북도를 통해 국토부에 건의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의성 쪽 화물터미널을 부지와 도로 등 기반 시설은 정부에서 맡고 나머지 터미널 건설 등 시설 공사와 운영은 항공사나 물류 회사가 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렇게 하면 화물터미널을 추가 설치해도 많은 예산이 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자 군위에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 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등 복수의 화물터미널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