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65)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생각을 드러냈다.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에 게재된 영상에 최근 몇몇 네티즌들이 최근 불거진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질문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흥국이 남긴 답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해당 채널은 김흥국이 3년 전부터 운영해 왔다. 구독자수 5만명에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 11월 9일에 게재됐지만, 공개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김흥국인 만큼 계엄령과 탄핵 사태 이후 채널까지 다시 주목받게 된 것.계엄령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의견을 물었고, 이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는 답했다.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등의 댓글에는 "묵언"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의 퇴진 시국선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너나 잘해라"라고 날 선 답변을 내놓았고, "계엄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높고 곧은 정치 의견 듣고 싶다"는 글에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죠"라고 답글을 적었다.김흥국은 수년간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왔다. 올해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당시 김흥국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고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다 마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기부한 것에 이어 집회 무대에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이승환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전 개런티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소리 '덕후'가 그 정돈 요구할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이승환은 앞서 연례 기부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엔 기부처를 달리했다"며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당하길 바란다"면서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에 1213만원을 입금한 내역을 공개했다.이승환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온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7일 국회 탄핵소추안 부결 당시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을 잘 봤다"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윤 대통령의 2차 탄액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14일 국회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촛불 집회가 이 시기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촛불집회 당시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명,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운집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유학생과 여행객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사 과정 중인 대학원생 채모(31)씨는 "내년 초 봄학기 학비를 내야 하는데, 치솟은 환율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채씨는 혹시 환율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생활비를 매달 조금씩 환전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그는 "장을 보는 것 하나하나가 부담"이라며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다"고 털어놨다.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도 유학생들의 '비명'이 종종 포착된다. 이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는 원화 가치 때문이다.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15.80원 급등한 14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의 가치는 지난 2022년 10월 24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 유학생은 "치솟는 환율 때문에 이곳에서 생활이 불가능해 휴학을 고민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다른 유학생은 "최대한 장학금을 받고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데도 학비랑 생활비 걱정에 어벙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경보'(Alert)를 발령하고 자국민과 비자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영사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공지하면서 일부 예비 미국 유학생들은 혹여나 비자 인터뷰가 연기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미국 유학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사관 비자 인터뷰는 정상 진행 중인 것 맞느냐', '다음 주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데 걱정된다' 등의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탄핵 정국 등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