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형 복합몰 '씨유' 전기요금 못내 단전 당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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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2천800여만원 미납…한전 강제 집행 시도, 상인 반발에 철수
한국전력공사 동청주지사(이하 한전)가 전기요금을 미납한 청주 성안길 복합몰 '씨유 멀티플렉스'(이하 '씨유')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수했다.
9일 한전에 따르면 씨유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건물 공동 전기요금 2천800여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한전은 단전 조치를 예고한 뒤 이날 오전 10시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건물에 입점한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1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한 한전 측의 철수로 이날 집행은 무산됐다.
한 상인은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전기 공급을 끊는다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밀린 전기요금은 상인들이 각출해 분할 상환할테니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몇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납부를 독려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단전에 나선 것"이라며 "차후 상인들과 납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2008년 문을 연 씨유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대형 복합몰이다.
청주 도심 대표적인 번화가인 성안길 중앙에 위치해 있고, 한때 영화관까지 입점하기도 했지만 상가 절반 이상이 미분양돼 줄곧 경영난을 겪어왔다.
여기에 코로나 19 여파와 지역 상권 악화 등으로 공실 현상이 심화해 현재 건물에는 466개 상가 중 11개만 입점해 있는 상황이다.
높은 공실률로 공동 전기요금 수금이 어려워지자 건물 관리단은 지하 주차장을 활용해 얻는 수익 등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여름철 집중호우로 주차장이 침수돼 못쓰게 되면서 미납금이 불어났다.
일부 세대는 1년 넘게 개별 전기 요금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 동청주지사(이하 한전)가 전기요금을 미납한 청주 성안길 복합몰 '씨유 멀티플렉스'(이하 '씨유')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수했다.
9일 한전에 따르면 씨유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건물 공동 전기요금 2천800여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한전은 단전 조치를 예고한 뒤 이날 오전 10시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건물에 입점한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1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한 한전 측의 철수로 이날 집행은 무산됐다.
한 상인은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전기 공급을 끊는다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밀린 전기요금은 상인들이 각출해 분할 상환할테니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몇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납부를 독려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단전에 나선 것"이라며 "차후 상인들과 납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2008년 문을 연 씨유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대형 복합몰이다.
청주 도심 대표적인 번화가인 성안길 중앙에 위치해 있고, 한때 영화관까지 입점하기도 했지만 상가 절반 이상이 미분양돼 줄곧 경영난을 겪어왔다.
여기에 코로나 19 여파와 지역 상권 악화 등으로 공실 현상이 심화해 현재 건물에는 466개 상가 중 11개만 입점해 있는 상황이다.
높은 공실률로 공동 전기요금 수금이 어려워지자 건물 관리단은 지하 주차장을 활용해 얻는 수익 등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여름철 집중호우로 주차장이 침수돼 못쓰게 되면서 미납금이 불어났다.
일부 세대는 1년 넘게 개별 전기 요금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