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한국의 녹색 경제활동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더 많은 자금이 친환경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기보는 키워드 선택방식으로 실무자들이 쉽게 판별할 수 있는 KTAS 시스템을 구축했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부터 K-택소노미 인증서를 보증서와 함께 제공한다.

KTAS 시스템은 기보의 탄소 가치평가와 접목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등 전문가가 아니면 판별할 수 없는 경제활동까지 판단할 수 있다.

기보의 K-택소노미 인증제도는 KTAS 시스템에서 기업의 경제활동별로 녹색분류체계와 적합성을 판단하고 이를 통해 녹색 여신 인정 비율을 산출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녹색경영을 유도하고 녹색 여신 비중을 높여야 하는 은행에 대출 심사 시 업무 부담을 완화해 녹색금융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보, 녹색금융 확산 K-택소노미 인증제도 시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