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ETF 출시.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ETF 출시.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30년 만기로 발행된 국고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를 오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 ETF는 국고채 30년물 중 가장 최근 발행된 세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고채권은 만기 2년물,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50년물로 발행된다.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상은 장기채권으로 분류되며 30년 이상은 초장기 채권에 해당한다.

초장기채 ETF는 만기가 짧은 채권 ETF보다 금리가 하락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자본차익이 크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르는데,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오르내릴 때 가격의 변화폭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면 초장기채 ETF에 주목할 만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지난 1월 약 3.1%에서 10월 약 4.3%까지 급등했던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최근 4%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KIS-키움 국고채30년 지수'를 추종하고, 액티브 운용을 통해 지수를 웃도는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연 총보수는 0.035%로 국내 시장에 상장된 국고채30년 ETF들 가운데 가장 낮다.

정성인 ETF 마케팅사업부장은 "고금리 환경 속에 채권 가격 부담이 적어진 가운데 최근 금리 동결이나 하락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면서 "초장기채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과 같이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자금으로 초장기채 ETF에 접근하면 향후 금리 하락 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