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르헨의 엘아테네오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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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오페라 극장에서 2000년대 서점으로 재탄생한 관광명소
12만권 서고 자랑하는 고요한 책의 성전…압도적 화려함·웅장함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많은 서점이 있습니다.
그중 레콜레타 지역에 위치한 엘아네테오 서점이 가장 유명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2019년도에 엘아테네오 서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소개했습니다.
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우아한 레콜레타 지역의 붐비는 상업 거리에서 고요한 책의 성전을 방문할 수 있다.
조명은 은은하고, 20세기 초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식) 디테일이 돋보인다"라고 엘아테네오를 설명했습니다.
평범한 서점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조명과 높은 대리석 기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엘아테네오 서점이 특별한 점은 바로 이 건물이 1919년 총 1천50석을 갖춘 대형 오페라 극장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입니다.
입구를 지나 서점 내부의 중심에 이르면, 오페라 극장의 압도적인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천장의 벽화와 건물 내부를 감싸는 수많은 조명, 과거의 오페라 관람 지정석 외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조각과 금빛으로 칠한 디테일이 한 데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1919년 오페라 극장에서 1929년부터는 영화관으로도 사용된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역사처럼 번성기와 쇠퇴기를 거쳐 한동안 재정적인 이유로 문을 닫게 됩니다.
2000년이 되어서야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다시 서점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서점으로 탈바꿈되었으나, 공사 과정에서 오페라 극장 특유의 건축미를 살려 20세기 초 장인들이 빚은 아름다운 조각과 조명 장식이 고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붉은 벨벳 커튼이 열리면 오페라 공연이 시작될 것 같은 무대는 현재 카페테리아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층이나 3층 발코니에서 보는 서점은 또 다른 전망을 선사해 줍니다.
일일 평균 3000∼3500명이 방문하며 주말에는 최대 4500여명이 몰린다는 이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는 관광객에겐 꼭 들려야 하는 '관광명소'입니다.
서점 곳곳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해외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엘아테네오 서점에서 20년간 근무를 하고 있다는 클라우디오(61) 씨는 서점을 방문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아르헨티나를 2018년도에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엘아테네오는 총 2000㎡ 크기로 중남미 최대 서점이고 12만여권의 서고를 자랑합니다.
한국식으로는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1층을 0층(PB)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둥그런 천장은 이탈리아 화가 나자레노 오를란디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
12만권 서고 자랑하는 고요한 책의 성전…압도적 화려함·웅장함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많은 서점이 있습니다.
그중 레콜레타 지역에 위치한 엘아네테오 서점이 가장 유명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2019년도에 엘아테네오 서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소개했습니다.
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우아한 레콜레타 지역의 붐비는 상업 거리에서 고요한 책의 성전을 방문할 수 있다.
조명은 은은하고, 20세기 초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식) 디테일이 돋보인다"라고 엘아테네오를 설명했습니다.
평범한 서점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조명과 높은 대리석 기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엘아테네오 서점이 특별한 점은 바로 이 건물이 1919년 총 1천50석을 갖춘 대형 오페라 극장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입니다.
입구를 지나 서점 내부의 중심에 이르면, 오페라 극장의 압도적인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천장의 벽화와 건물 내부를 감싸는 수많은 조명, 과거의 오페라 관람 지정석 외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조각과 금빛으로 칠한 디테일이 한 데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1919년 오페라 극장에서 1929년부터는 영화관으로도 사용된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역사처럼 번성기와 쇠퇴기를 거쳐 한동안 재정적인 이유로 문을 닫게 됩니다.
2000년이 되어서야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다시 서점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서점으로 탈바꿈되었으나, 공사 과정에서 오페라 극장 특유의 건축미를 살려 20세기 초 장인들이 빚은 아름다운 조각과 조명 장식이 고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붉은 벨벳 커튼이 열리면 오페라 공연이 시작될 것 같은 무대는 현재 카페테리아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층이나 3층 발코니에서 보는 서점은 또 다른 전망을 선사해 줍니다.
일일 평균 3000∼3500명이 방문하며 주말에는 최대 4500여명이 몰린다는 이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는 관광객에겐 꼭 들려야 하는 '관광명소'입니다.
서점 곳곳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해외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엘아테네오 서점에서 20년간 근무를 하고 있다는 클라우디오(61) 씨는 서점을 방문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아르헨티나를 2018년도에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엘아테네오는 총 2000㎡ 크기로 중남미 최대 서점이고 12만여권의 서고를 자랑합니다.
한국식으로는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1층을 0층(PB)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둥그런 천장은 이탈리아 화가 나자레노 오를란디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