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 얻은 '네카오'…외국인 "반도체" 개인 "에코프로"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들 순매수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FOMC 이후 높아진 금리 동결 가능성과 미국 국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환율은 2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3일 코스피는 어제(2일)보다 25.22포인트(1.08%) 오른 2,368.34에 마감했다. 22.47포인트(0.96%) 오른 2,365.59에 장을 시작해 거래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1억, 1,62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16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들은 오늘 삼성전자(916억 원)와 SK하이닉스(877억 원)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들이 891억 원을 팔며 코스피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여파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0.14%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각각 2.68%, 0.40% 올랐다. POSCO홀딩스가 2.46%, 삼성SDI가 0.67% 상승하며 대형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3.21%), 신한지주(+1.16%), KB금융(+3.14%) 등 금융주는 상승한 반면 보험주 삼성생명(-0.14%), 삼성화재(-1.97%) 등은 부진했다. NAVER는 5.08% 오른 20만 500원에, 카카오는 7.13% 급등한 4만 1,3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9.21포인트(1.19%) 오른 782.05에 장을 끝냈다. 6.44포인트(0.83%) 오른 779.28로 출발한 뒤 장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가 몰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206억, 기관이 454억 팔았고, 개인 홀로 1,45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206억, 기관이 454억 팔았고, 개인 홀로 1,452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980억 원)와 에코프로비엠(247억 원)을 1,200억 원 넘게 사들였다.

에코프로비엠이 5.99% 상승하며 23만 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는 -1.85% 하락하며 63만 7천 원을 기록했다. 엘엔에프(2.96%)등 코스닥에서 거래 중인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 신시웨이는 기준가 보다 5.58% 오른 1만 7610원에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코스닥에 입성한 세니젠은 21.05% 오른 8,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하자 메가엠디(+16.7%), NE능률(+4.39%) 등 교육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당일 거래대금은 7조 9,389억, 코스닥은 6억 6,1271억 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0.5원 내린 1,322.4원에 마감했다. 7.9원 내린 1,3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세를 더하며 9월 초 이후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박승완 기자·김동하 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