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물산, 경기 안성 물류센터 '첫 삽'…몸집 불리기 본격화
롯데물산이 경기도 안성시에 건립하는 새 물류센터의 첫 삽을 떴다. 롯데그룹의 주요 사업인 유통 부문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한편, 사업 다양화를 통해 새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지난 2일 경기 안성시 현매리에 들어설 예정인 신규 중앙물류센터(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시공사인 박종화 KR산업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이천 대대리에 2차 물류센터 사업 투자를 단행한 데 이은 두 번째 물류센터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4월 이사회를 통해 경기도 안성 현매리에도 물류센터 개발 투자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커머스 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인 롯데월드타워·몰 개점 5년차를 맞아 사업이 안정권에 올랐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롯데물산의 사업 영역은 ▲롯데월드타워·몰 임대 ▲워크플렉스 공유오피스 ▲롯데센터하노이 운영 등으로 구분된다.

이천과 안성의 물류센터가 정식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물산은 부동산 시설 관리(FM)에서 나아가 임대 및 재무, 인력관리까지 총괄하는 PM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리중인 건물은 10개 수준이지만, 향후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지속, 몸집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한편, 류제돈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롯데물산의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류 대표는 25년간의 비서실 근무 경험을 살려 롯데자산개발의 자산관리 사업 및 공유오피스사업을 인수하고, 월드타워 및 몰 공유지분도 인수해 운영을 총괄하는 등 영토를 확장해왔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