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경쟁해야 발전"…ATS 논의 '활활' [뉴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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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 복수거래시장 발전 방안 토론회 2일 개최
신현한 회장 "새로운 플레이어 등장, 더 나은 서비스·효율성 동기 제공할 것"
신현한 회장 "새로운 플레이어 등장, 더 나은 서비스·효율성 동기 제공할 것"
한국증권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복수시장거래 등장에 따른 자본시장 혁신과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증권학회 측은 지난 7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가운데, 체제 정착을 위한 해결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신현한 한국증권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은 더 나은 서비스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동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7년동안 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주식거래시장에서 거래 비용의 감소, 시장 확대 등 투자자 편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변화가 지속 가능하려면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대진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의 발표도 진행됐다. 이들은 국내 복수거래시장 제도 정착을 위한 해외 사례와 제도 정비 방안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복수거래시장 발전에 대한 고찰 및 시사점에 대해 설명했고, 강 연구위원은 효율적 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유통시장 인프라 정비방안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강 연구위원은 규제기관은 시장 효율성과 경쟁 제고를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거래소는 시장참여자의 수요를 반영해 효용을 증진하고, 경쟁 체제를 구축해 효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고봉찬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도현 미래에셋증권 상무, 정재만 숭실대학교 교수,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상무, 한정석 서울대학교 교수 등의 토론도 이어졌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국제적으로 ATS 등 다양한 거래시설의 등장으로 복수 경쟁 체제가 이미 자리 잡았다"며 "국내 ATS 도입은 다소 늦은감 마저 있음에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근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원장은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거래의 선진화가 이뤄져야 국내 자본시장의 진척과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강다림, CG: 최수련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