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4중주 부문…상금 1천800만원
한국인 곽규림 속한 하나 콰르텟, 제네바 국제 콩쿠르 공동 2위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곽규림(25)이 속한 하나 콰르텟이 2023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 4중주 부문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제네바 국제콩쿠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나 콰르텟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콩쿠르 실내악 4중주 부문 결선에서 엘미르 콰르텟과 함께 공동 2위로 선정됐다.

하나 콰르텟은 공동 2위 상금으로 1만2천 스위스프랑(한화 약 1천800만원)을 받았다.

1위는 노보 콰르텟에게 돌아갔다.

하나 콰르텟은 곽규림과 일본 국적의 미와타시 후가(바이올린), 유아사 에미코(비올라)와 에스토니아 국적의 요하네스 벨야(첼로)로 이루어진 악단이다.

2019년 독일 뮌헨에서 결성되었으며 올해 열린 덴마크 닐슨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곽규림은 뮌헨 국립음대 출신으로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했다.

1939년 창설된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는 매년 피아노·클라리넷·플루트·첼로·비올라·현악사중주·타악기 등에서 2개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작곡 부문은 2년에 한 번씩 고정적으로 열린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첼리스트 정명화(1971년), 작곡가 조광호(2013년), 피아니스트 문지영(2014년), 작곡가 최재혁(2017년), 퍼커셔니스트 박혜지(2019년), 작곡가 김신(2022년) 등이 있다.

올해는 현악 4중주와 플루트 부문에서 대회가 열리며 플루트 부문은 오는 4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