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턱걸이'…2차전지株 여전히 '추풍낙엽'
이틀째 연이어 2차전지주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늘 증시는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전 거래일 대비 23.57 포인트(+1.03%) 상승한 2,301.56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코스피는 2,3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매매 주체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642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92억 원과 1,27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 10월 11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보여주며 오늘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2차전지주의 하락은 오늘도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08% 내린 37만 7,500원에 하락 마감했고 POSCO홀딩스(-2.19%), LG화학(-2.05%) 등도 하락 마감하며 2차전지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2차전지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5%)를 제외한 삼성전자(+2.54%), SK하이닉스(+3.44%), 삼성전자우(+3.73%), 현대차(+0.35%), 기아(+0.65%), NAVER(+0.16%) 등 종목은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39.23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3 포인트(+0.4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856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 원과 492억 원 순매수했다.

2차전지주의 약세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틀째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전날 에코프로비엠이 20만 원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에코프로 역시 오늘 60만 원 선을 지키지 못했다.

에코프로 주가가 6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5일(56만 6,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연중 찍은 고점 154만 9,000원(7월 26일)에 비교하면 62% 떨어진 수준이다. 전날에 이어 오늘도 외국인의 순매도는 거셌고 기관 역시 매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3.71% 내리며 59만 7천 원에 하락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은 -3.87% 내린 18만 8,600원에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3.36%, -0.7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펄어비스(-3.35%), 레인보우로보틱스(-0.99%) 등은 하락 마감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JYP Ent.(+2.53%), 알테오젠(+0.64%) 등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과 진로 등 소줏값을 6.95% 인상한다는 소식에 한국알콜(+18.43%), 풍국주정(+5.64%) 등 관련주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인 영풍제지는 6거래일 연속 하한가에 진입했지만, 영풍제지의 최대 주주 대양금속은 상승 마감했다. 대양금속은 개인들의 순매수로 상한가인 1,456원에 거래 마감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상승한 1,3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