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윤동주 생가·안중근 전시실 재개관…관계개선 신호 해석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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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반 폐쇄 당시 한중 관계 악화 영향 등 관측 제기돼
중국 당국이 폐쇄 논란이 일었던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생가를 재개관했다.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명동 마을에 있는 윤동주 생가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가 어느 곳을 보수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며 직접 관람할 것을 추천했다.
앞서 룽징시는 전날 오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공식 계정을 통해 윤동주 생가에 대한 보수공사를 했고 이미 개방 조건을 갖췄다며 이날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룽징시는 재개관 공고와 함께 생가 사진 두 장도 함께 게시했다.
관람 시간은 매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이다.
윤동주 생가는 지난 7월께 운영 중단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생가 운영 중단 배경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내부 공사로 인해 대외 개방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생가 운영 중단과 관련해 내부 수리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이유나 재개관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한중 관계 악화의 영향 등으로 폐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2012년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입구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비석을 세워 논란이 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도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
지난 5월 공사를 이유로 폐쇄됐던 랴오닝성 '뤼순 일아(일본과 러시아)감옥구지(旅順日俄監獄舊址) 박물관(이하 뤼순감옥 박물관)' 내 국제 전사 전시실(일명 안중근 전시실)도 재개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롄 한국 영사출장소는 "지난 5일 재개관한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박물관 개관 시간에 맞춰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사출장소는 "전시실 내부는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박물관 측은 전기 배선 공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등이 2009년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한 이 전시실에는 안 의사와 단재 신채호 선생, 우당 이회영 선생의 흉상과 사료 등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순국한 우리의 독립운동가 11명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사료가 전시돼 있다.
이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독방에 설치돼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없도록 했던 창문 가림막도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윤동주 생가와 뤼순감옥 내 국제 전사 전시실을 잇달아 개관한 것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의 제스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명동 마을에 있는 윤동주 생가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가 어느 곳을 보수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며 직접 관람할 것을 추천했다.
앞서 룽징시는 전날 오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공식 계정을 통해 윤동주 생가에 대한 보수공사를 했고 이미 개방 조건을 갖췄다며 이날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룽징시는 재개관 공고와 함께 생가 사진 두 장도 함께 게시했다.
관람 시간은 매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이다.
윤동주 생가는 지난 7월께 운영 중단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생가 운영 중단 배경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내부 공사로 인해 대외 개방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생가 운영 중단과 관련해 내부 수리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이유나 재개관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한중 관계 악화의 영향 등으로 폐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2012년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입구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비석을 세워 논란이 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도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
지난 5월 공사를 이유로 폐쇄됐던 랴오닝성 '뤼순 일아(일본과 러시아)감옥구지(旅順日俄監獄舊址) 박물관(이하 뤼순감옥 박물관)' 내 국제 전사 전시실(일명 안중근 전시실)도 재개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롄 한국 영사출장소는 "지난 5일 재개관한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박물관 개관 시간에 맞춰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사출장소는 "전시실 내부는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박물관 측은 전기 배선 공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등이 2009년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한 이 전시실에는 안 의사와 단재 신채호 선생, 우당 이회영 선생의 흉상과 사료 등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순국한 우리의 독립운동가 11명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사료가 전시돼 있다.
이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독방에 설치돼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없도록 했던 창문 가림막도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윤동주 생가와 뤼순감옥 내 국제 전사 전시실을 잇달아 개관한 것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의 제스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