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권 총통후보 단일화 협상 '지지부진'…쟁점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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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2야당 비공개 협상…여론조사선 단일화 시 여당 후보에 '낙승'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날 타이베이시장 관저에서 1시간 반 동안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다.
국민당 측에서는 주리룬 주석(대표 격)과 장쥔팅 부비서장, 민중당 측에서는 총통 후보인 커원저 주석과 저우위슈 경선캠프 주임이 각각 참여했다.
국민당 총통 후보인 허우유이는 불참했다.
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라는 큰 틀에는 합의했으나 선출 방식 등 쟁점에서는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 주석은 이념,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 등과 관련된 부분만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후보 단일화 문제는 커 후보, 허우 후보 등이 모두 모여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커 후보는 "협력이 대결보다 낫다"면서 양당 간 만남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허우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당사자가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은 시종일관 허우 후보와의 협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던 커 후보가 양당 협력에 대해 국민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언급, 진일보한 입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커 후보는 단일화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 정·부총통 후보 등록 접수 시작일인 내달 20일까지라고 밝혔으나 허우 후보 측은 이달 말까지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이견이 커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메이리다오 전자보는 지난 24∼25일 성인 1천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커·허우 후보가 각각 총통과 부총통으로 출마했을 때 커 후보 지지율은 47.4%로 35.3%의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앞선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어 허우·커 조합 경우에도 허우 총통 후보가 46.1%로 36.8%의 라이 후보를 제쳤다고 밝혔다.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31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날 타이베이시장 관저에서 1시간 반 동안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다.
국민당 측에서는 주리룬 주석(대표 격)과 장쥔팅 부비서장, 민중당 측에서는 총통 후보인 커원저 주석과 저우위슈 경선캠프 주임이 각각 참여했다.
국민당 총통 후보인 허우유이는 불참했다.
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라는 큰 틀에는 합의했으나 선출 방식 등 쟁점에서는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 주석은 이념,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 등과 관련된 부분만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후보 단일화 문제는 커 후보, 허우 후보 등이 모두 모여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커 후보는 "협력이 대결보다 낫다"면서 양당 간 만남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허우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당사자가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은 시종일관 허우 후보와의 협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던 커 후보가 양당 협력에 대해 국민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언급, 진일보한 입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커 후보는 단일화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 정·부총통 후보 등록 접수 시작일인 내달 20일까지라고 밝혔으나 허우 후보 측은 이달 말까지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이견이 커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메이리다오 전자보는 지난 24∼25일 성인 1천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커·허우 후보가 각각 총통과 부총통으로 출마했을 때 커 후보 지지율은 47.4%로 35.3%의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앞선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어 허우·커 조합 경우에도 허우 총통 후보가 46.1%로 36.8%의 라이 후보를 제쳤다고 밝혔다.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