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투표 바람 부는 전제군주제 오만 "全선거에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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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부 차관, 해외 언론 기자회견서 "투표율↑, 국민의 정치 참여 촉진"
하원의원 당선자 90명 중 여성은 전무…부정선거 우려엔 "앱 보안 조치 강화" 2년 연속 전국 단위 선거에 모바일 선거를 도입, '디지털 민주주의'에 도전장을 던진 오만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모바일 투표로 국민 정치 참여가 촉진됐다며 모든 선거에 이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알 발루시 오만 공보부 차관은 제10기 하원의원 선거 이튿날인 이날 수도 무스카트의 한 호텔에서 해외 취재진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은 이들(국민)의 선거 참여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보부와 내무부는 시민들에게 (온라인) 선거 과정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만은 이번 하원의원 선거를 선거용 앱 '안타킵'(Antakhib)으로 치렀다.
오프라인 투표에 비해 개표 결과가 바로 나오면서 61개 주(州)별 당선자가 투표 마감 후 당일 밤 발표됐다.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오만인 75만3천690명 가운데 65.07%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는 약 39%에 그쳤던 지난해 투표율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번 하원의원 전체 당선자 90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알 발루시 차관은 이번 하원의원 당선자 가운데 여성이 배출되지 않은 데 대해 "우리는 남녀 구분을 두지 않는다"면서 "여성은 (오만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탈랄 알 사디 내무부 차관실 국장도 "선거가 쉬워졌다"면서 앞으로 오만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 디지털 투표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 당국은 디지털 선거가 경제·사회 등 발전 계획인 '오만 비전 2040'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만 비전 2040은 석유 산업 비중 축소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을 강조한다.
알 사디 국장은 "비전 2040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기에는 (국민의) 사회 참여, 모든 이들에게 투표할 권리를 주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전무한 것과 관련, "우리는 오만 남녀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 투표의 시스템 미비 등으로 인해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질 수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는 앱 보안 조치 강화 등을 통해 선거 공정성과 관련한 우려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술부 등 다양한 부서와 함께 (앱 관련)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 알 샤이다니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앱으로 투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안타킵에 수어 기능이 업데이트됐다"면서 "앱을 개발할 때 사회 모든 계층을 염두에 두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원의원 당선자 90명 중 여성은 전무…부정선거 우려엔 "앱 보안 조치 강화" 2년 연속 전국 단위 선거에 모바일 선거를 도입, '디지털 민주주의'에 도전장을 던진 오만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모바일 투표로 국민 정치 참여가 촉진됐다며 모든 선거에 이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알 발루시 오만 공보부 차관은 제10기 하원의원 선거 이튿날인 이날 수도 무스카트의 한 호텔에서 해외 취재진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은 이들(국민)의 선거 참여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보부와 내무부는 시민들에게 (온라인) 선거 과정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만은 이번 하원의원 선거를 선거용 앱 '안타킵'(Antakhib)으로 치렀다.
오프라인 투표에 비해 개표 결과가 바로 나오면서 61개 주(州)별 당선자가 투표 마감 후 당일 밤 발표됐다.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오만인 75만3천690명 가운데 65.07%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는 약 39%에 그쳤던 지난해 투표율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번 하원의원 전체 당선자 90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알 발루시 차관은 이번 하원의원 당선자 가운데 여성이 배출되지 않은 데 대해 "우리는 남녀 구분을 두지 않는다"면서 "여성은 (오만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탈랄 알 사디 내무부 차관실 국장도 "선거가 쉬워졌다"면서 앞으로 오만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 디지털 투표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 당국은 디지털 선거가 경제·사회 등 발전 계획인 '오만 비전 2040'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만 비전 2040은 석유 산업 비중 축소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을 강조한다.
알 사디 국장은 "비전 2040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기에는 (국민의) 사회 참여, 모든 이들에게 투표할 권리를 주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전무한 것과 관련, "우리는 오만 남녀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 투표의 시스템 미비 등으로 인해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질 수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는 앱 보안 조치 강화 등을 통해 선거 공정성과 관련한 우려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술부 등 다양한 부서와 함께 (앱 관련)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 알 샤이다니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앱으로 투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안타킵에 수어 기능이 업데이트됐다"면서 "앱을 개발할 때 사회 모든 계층을 염두에 두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