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근 우박 피해를 본 북부지역 농가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편다.

충북도 "우박 피해 복구비 조속 지급…수확·판로도 지원"
김영환 충북지사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우박 피해 농가에 국비·지방비 포함 7억3천만원의 복구비를 직접 지원하는 한편 생계지원 및 고등학교 학자금 면제, 경영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의 간접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해 보험금이 적기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피해 농가의 수확과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도시농부 등을 활용해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 보험 가입 농가 중 손해평가를 완료한 농가 순으로 일손을 지원한다.

충북도 "우박 피해 복구비 조속 지급…수확·판로도 지원"
수확한 과일은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망과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소비를 지원하고, 도심권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에서 현장 판매를 추진한다.

이밖에 도청과 유관기관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사과 사주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5시20분께부터 약 40분간 충주·제천·단양 지역에 1∼3㎝ 크기의 우박이 내리면서 387개 농가 294.6㏊의 농작물 피해가 났다.

작물별로는 사과 326개 농가 258.5㏊, 배추 등 기타 61개 농가 36.1㏊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