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상] ② '트레이드 쇼'로 국회의장 공로장 받은 임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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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수 대회서 첫선 보여 호평…올해 이사회서 정례화 결정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사업하다 스마트팜·환경 등 분야도 관심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도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회원들 간 교류와 비즈니스도 놓칠 수 없죠.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기쁘네요.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통상 담당 부회장인 임정숙(72) VHF 대표는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임 부회장은 한상(韓商) 간 비즈니스로 모국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는 '트레이드 쇼'를 총괄하면서 성공적으로 치러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았다.
국회사무처는 분기별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에 헌신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 등에게 국회의장 공로장 포상을 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해외에 사는 한인 경제인들이 1년에 두 번 열리는 대회에서 사나흘 간 짧게 만나서 이야기해도 실제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회원 간 교류와 비즈니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트레이드 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로장을 받을 때 14개 통상위원회의 위원장과 함께 단상 위에 서서 축하하고 싶었다"며 "대회의 프로그램으로 정식화한 만큼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더 크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드 쇼는 지난해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받았다.
국내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넘어 회원들 간의 수출 판로 개척, 네트워크 확대 등이 행사의 주된 취지다.
회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트레이드 쇼 정례화 안이 이사회를 통과했고, 이번 대회부터는 다수의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700여명이 몰린 행사에서 월드옥타 산하의 식품, 미용, 생활잡화, 전자기기, 관광 등 14개 통상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72개 부스를 개설하고 수출 상담에 나섰다.
64개 기업이 참여해 149건의 상담을 받았고, 실제 계약액과 업무협약 체결액을 합치면 11만 달러(1억 4천900만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회장을 지낸 그는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사업으로 한때 연 매출 500만 달러를 올리는 등 잘나가는 사업가로 주목받았다.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친환경'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여전히 갖고 있다.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하다가 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커피점·와인 샵·디지털 잠금장치 제조, 한국상품 상설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임 부회장이 요즘에 관심을 쏟는 분야는 스마트 팜이다.
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쌓고자 국내 대학원에서 산업환경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좋은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국내 회사와 협업해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팜 사업을 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10여개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면서 잘 안된 것도 있다"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패를 먼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70대의 나이에도 매년 꾸준히 하프 및 풀코스 등 마라톤에 나간다는 임 부회장은 "완주하고 나면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마라톤도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사업하다 스마트팜·환경 등 분야도 관심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도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회원들 간 교류와 비즈니스도 놓칠 수 없죠.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기쁘네요.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통상 담당 부회장인 임정숙(72) VHF 대표는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임 부회장은 한상(韓商) 간 비즈니스로 모국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는 '트레이드 쇼'를 총괄하면서 성공적으로 치러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았다.
국회사무처는 분기별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에 헌신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 등에게 국회의장 공로장 포상을 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해외에 사는 한인 경제인들이 1년에 두 번 열리는 대회에서 사나흘 간 짧게 만나서 이야기해도 실제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회원 간 교류와 비즈니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트레이드 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로장을 받을 때 14개 통상위원회의 위원장과 함께 단상 위에 서서 축하하고 싶었다"며 "대회의 프로그램으로 정식화한 만큼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더 크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드 쇼는 지난해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받았다.
국내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넘어 회원들 간의 수출 판로 개척, 네트워크 확대 등이 행사의 주된 취지다.
회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트레이드 쇼 정례화 안이 이사회를 통과했고, 이번 대회부터는 다수의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700여명이 몰린 행사에서 월드옥타 산하의 식품, 미용, 생활잡화, 전자기기, 관광 등 14개 통상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72개 부스를 개설하고 수출 상담에 나섰다.
64개 기업이 참여해 149건의 상담을 받았고, 실제 계약액과 업무협약 체결액을 합치면 11만 달러(1억 4천900만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회장을 지낸 그는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사업으로 한때 연 매출 500만 달러를 올리는 등 잘나가는 사업가로 주목받았다.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친환경'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여전히 갖고 있다.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하다가 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커피점·와인 샵·디지털 잠금장치 제조, 한국상품 상설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임 부회장이 요즘에 관심을 쏟는 분야는 스마트 팜이다.
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쌓고자 국내 대학원에서 산업환경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좋은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국내 회사와 협업해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팜 사업을 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10여개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면서 잘 안된 것도 있다"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패를 먼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70대의 나이에도 매년 꾸준히 하프 및 풀코스 등 마라톤에 나간다는 임 부회장은 "완주하고 나면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마라톤도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