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는 단호하게'…중구 민원실 비상상황 모의훈련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악성 민원인'에 의한 돌발 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점검하고 대처 능력을 높이고자 지난 25일 구청 민원실에서 비상상황 대비 모의 훈련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민원인이 폭언을 퍼부으며 소동을 피우는 상황을 가정했다.

먼저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을 설득하고 진정시키는 한편 소란을 멈추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난동이 이어지자 비상벨을 누르고 경찰에 신고한다.

청원경찰이 민원인을 제지하는 동안 다른 민원인과 직원을 대피시킨다.

출동한 경찰이 민원인을 진압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 훈련은 경찰과 합동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이뤄진다.

이번 하반기 훈련은 구청을 시작으로 27일까지 15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진행한다.

구는 민원 담당 직원의 안전을 위해 중부경찰서와 연계된 안심 비상벨을 설치하고 민원실 행정 전화에 녹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민원대에 웨어러블 캠을 비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