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향한 김태형 감독 첫 주문 "상대보다 강해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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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니라 야구로 몸 만들어야"
김태형(55)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24일 취임식에서 가장 강조한 건 "공격적인 야구"였다.
롯데 전체 선수단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상견례에서 "선수들이 경기할 때 (실력에) 확신을 가져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려면 상대보다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은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훈련을 겸한 이날 선수단 상견례에는 예비 프리에이전트(FA)인 전준우와 안치홍을 제외하고 전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선수와 코치, 구단 직원 전원과 힘찬 악수로 롯데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제가 기운을 선수들에게 줄 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이 저에게 (악수로) 기운을 줘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고는 "밖에서 봤을 때 롯데 선수들은 무척 열정적이었다.
모든 플레이를 베스트로 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흔히 야구를 두고 정신력이 중요한 '멘털 게임'이라고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에 앞서서 준비해야 할 건 몸이다.
김 감독은 이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김 감독은 "슬럼프가 왔을 때 머리로만 고민하는 선수가 많다.
몸으로 내 한계가 어디인지 해봐야 한다.
몸으로, 피부로 느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김 감독은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다고 하는데, 절대 그게 몸을 만드는 게 아니다.
야구 선수는 야구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베테랑 선수는 웨이트로 준비할 수 있어도, 신인급 선수는 야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군에서 자리 잡은 신인급 선수인 윤동희, 김민석을 향해서는 "내년에 지금보다 조금 더 잘할 거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1군에서 뛰고 얼굴도 좀 알려지니까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는데) 이야기 안 해도 알 것"이라고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또 있다.
그라운드에서 과도하게 개인감정을 드러내 팀 분위기를 해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건 모든 감독이 이야기할 거다.
개인감정이나 개인행동을 드러내는 건 강하게 (제지)하는 편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보인 선수도 있다.
김 감독은 올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주축 타자 한동희와 악수한 뒤 슬며시 볼을 쓰다듬었다.
김 감독은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올해보다는 잘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내년에는 편하게 했으면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인 진승현을 두고는 "아기 때부터 봤다.
이제 죽었어"라고 미소를 보였다.
/연합뉴스
롯데 전체 선수단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상견례에서 "선수들이 경기할 때 (실력에) 확신을 가져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려면 상대보다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은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훈련을 겸한 이날 선수단 상견례에는 예비 프리에이전트(FA)인 전준우와 안치홍을 제외하고 전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선수와 코치, 구단 직원 전원과 힘찬 악수로 롯데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제가 기운을 선수들에게 줄 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이 저에게 (악수로) 기운을 줘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고는 "밖에서 봤을 때 롯데 선수들은 무척 열정적이었다.
모든 플레이를 베스트로 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흔히 야구를 두고 정신력이 중요한 '멘털 게임'이라고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에 앞서서 준비해야 할 건 몸이다.
김 감독은 이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김 감독은 "슬럼프가 왔을 때 머리로만 고민하는 선수가 많다.
몸으로 내 한계가 어디인지 해봐야 한다.
몸으로, 피부로 느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김 감독은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다고 하는데, 절대 그게 몸을 만드는 게 아니다.
야구 선수는 야구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베테랑 선수는 웨이트로 준비할 수 있어도, 신인급 선수는 야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군에서 자리 잡은 신인급 선수인 윤동희, 김민석을 향해서는 "내년에 지금보다 조금 더 잘할 거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1군에서 뛰고 얼굴도 좀 알려지니까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는데) 이야기 안 해도 알 것"이라고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또 있다.
그라운드에서 과도하게 개인감정을 드러내 팀 분위기를 해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건 모든 감독이 이야기할 거다.
개인감정이나 개인행동을 드러내는 건 강하게 (제지)하는 편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보인 선수도 있다.
김 감독은 올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주축 타자 한동희와 악수한 뒤 슬며시 볼을 쓰다듬었다.
김 감독은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올해보다는 잘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내년에는 편하게 했으면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인 진승현을 두고는 "아기 때부터 봤다.
이제 죽었어"라고 미소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