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2년새 구매액 75%, 고객 수 25% 증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롯데멤버스가 롯데 통합 거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5%가량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25% 늘었다.

품목별로는 단백질 음료 구매액이 135%로 증가세가 가장 컸고 스낵이 108%로 뒤를 이었다.

구매액 비중은 식단 관리를 위해 많이 찾는 가공 닭가슴살 37%, 단백질 음료 22%, 가공 계란 16%, 단백질 스낵 14%, 단백질 분말 11% 등의 순이었다.

고매 고객 유형을 보면 여성(60%↑)보다 남성(111%↑)의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 폭이 컸다.

'헬시플레저' 바람 타고 단백질 식품 매출 '쑥'
특히 중장년층의 단백질 제품 소비 현상이 눈에 띄었다.

60대 이상(114%↑)의 구매액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고, 40대와 50대도 각각 73%, 71%로 작지 않은 증가 폭을 나타냈다.

10∼30대는 61∼62%대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고객의 구매액 비중이 전체 73%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구매 고객 수 증가율도 60대 이상과 50대가 각각 54%, 32%로 1∼2위를 차지했다.

롯데멤버스는 최근 유가공업체를 시작으로 식품·유통업체까지 앞다퉈 다양한 맛과 형태, 가격대의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게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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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설문조사에서 50∼60대가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 '요리하기가 귀찮아서'라는 답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 새 단백질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음료나 스낵 등이 대거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중장년층의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