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푸틴·룰라 "가자에 무제한 인도적 지원 접근" 촉구

푸틴 "우크라와 대화할 준비"…룰라 "정치·외교적 해결 찬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주선으로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지역의 심각하게 고조된 갈등 상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민간인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조기 휴전과 가자지구에 갇힌 외국인 대피, 가자지구에 대한 제약 없는 인도주의적 지원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달 브라질이 순회 의장국을 맡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긴급하고 효과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파괴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태도를 바꾼다면 러시아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정치적·외교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