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북부특별자치도 정책 검증에 '법카 의혹' 공방도 예상

23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지난 17일 행정안전위원회에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위 경기도 국감도 양평고속도로가 최대 쟁점 전망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 상당수가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해법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어 "원안(양서면 종점)에 IC(나들목)를 추가하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즉시 추진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지난 행안위 국감에서도 김 지사는 "대안(강상면 종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새로 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시기적으로 불리하고, 주민 숙원이라든지 정부 약속한 게 있어서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안보다 대안이 경제성이 높고 교통체증 해소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며 김 지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 포함 여부를 놓고 논쟁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대해서도 김 지사의 명확한 입장 표명 요구가 전망된다.

경기국제공항 유치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경기도는 공항 전문가 등 20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억5천만원을 투입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정작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황이다.

김 지사 정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회소득'과 관련해서도 취지와 파급효과 등에 대한 자료 요청이 쇄도했다.

앞서 행안위 국감에서는 기회소득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기본소득과 연계한 질의가 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다시 정치 쟁점화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공방도 예상된다.

김 지사는 지난 행안위 국감에서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경기도 자체감사 여부 질의에 "제가 취임하기 전인 2022년 초 감사와 수사의뢰가 이뤄졌다.

감사 결과를 지금 보니까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이 된다.

그래서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청에…"라고 답한 바 있다.

이밖에 김 지사의 역점 정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겨냥한 'The경기패스' 등도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