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블루오션 '소방산업' 선점 나서…지원체계 구축
충북도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소방산업 선점에 나선다.

중앙정부 역시 글로벌 소방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은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장비센터(이상 음성), 119항공정비실(청주 내수), 이전 예정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청주 오송) 등 소방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 관련 기업이 다수 입지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방산업 장비별 업체 현황을 보면 국내 구급차 제작업체 3곳 중 2곳, 소방차 제작업체 15곳 중 3곳이 충북에 있다.
소화기류 제작업체는 200곳 중 21곳, 경보기 및 기계류 제작업체는 440곳 중 14곳이 충북에 둥지를 틀었다.
충북도는 이런 우수한 기업과 다양한 연계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소방산업 선점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소방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손잡고 AI로봇 기반의 소방·구급차 시험평가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장기 과제로 충북혁신도시에 소방산업진흥공단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공단 유치에 성공하면 소방기술기준 국제화와 원천기술 보급, 연구개발(R&D) 지원, 판로개척, 조사자 역량강화 교육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시험인증·국내외 산업전시회 참가·시제품 제작·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편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지리적으로 소방청·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소방산업의 첨단화 기술역량 확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소방산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타 시도의 경우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제적 투자로 충북이 국내 소방산업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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