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중국 관중 침묵시킨 '송곳 프리킥'…홍현석 "도서관 같던데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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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선제 결승포로 4강행 견인…"프리킥 잘 안 차는데, 느낌 와서 자청"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미 부름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미드필더 홍현석(24·헨트)이 '황금 왼발'로 한국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행 활로를 열었다.
홍현석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전반 18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폭발해 한국의 2-0 완승에 앞장섰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때 키커로 나선 홍현석은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미 황선홍호가 겪은 적 있는 거친 플레이로 유명한 중국과 만난 데다 대회 개최국과의 맞대결이라 여러모로 부담감이 컸던 경기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묵직한 한 방이었다.
이날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엔 중국 홈 팬들이 가득 들어차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면 야유를 하는 등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쳤는데, 홍현석의 이 프리킥은 일순간 관중석을 침묵에 빠뜨렸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 임대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차세대 미드필더 자원이다.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리그 FC 주니오스를 거쳐 린츠 1군에서도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벨기에 1부리그의 헨트에서 뛰고 있다.
첫 시즌부터 헨트에서 입지를 키운 그는 6월 A매치 기간부터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월 16일 페루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나흘 뒤 엘살바도르전까지 출전했다.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 9월 A매치 2연전에도 클린스만호에 승선, 웨일스와의 경기에도 나섰다.
이후 곧장 귀국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강행군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던 그는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5-1 승)에 이어 단판 승부 들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4-0 승)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 3골째다.
이날 백승호(전북)와 함께 중원에 선발로 나선 그는 후반 31분 정호연(광주)과 교체될 때까지 공격 작업은 물론 연결고리 역할 등도 착실히 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홍현석은 "제가 원래 프리킥을 잘 차지 않는데, 골 넣은 상황에선 '이건 차야겠다'는 느낌이 와서 (백)승호 형에게 차겠다고 했다"며 "인생에서 넣은 골 중 '톱3' 안에 드는 것 같다"며 웃었다.
관중석을 향해 '쉿' 손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골이 들어갔을 때 관중석이 살짝 도서관 같더라"며 "세리머니는 살짝 준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같이 하고자 하는 게 있고,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 팀이 정말 좋다"는 홍현석은 "뛰게만 해주신다면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홍현석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전반 18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폭발해 한국의 2-0 완승에 앞장섰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때 키커로 나선 홍현석은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미 황선홍호가 겪은 적 있는 거친 플레이로 유명한 중국과 만난 데다 대회 개최국과의 맞대결이라 여러모로 부담감이 컸던 경기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묵직한 한 방이었다.
이날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엔 중국 홈 팬들이 가득 들어차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면 야유를 하는 등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쳤는데, 홍현석의 이 프리킥은 일순간 관중석을 침묵에 빠뜨렸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 임대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차세대 미드필더 자원이다.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리그 FC 주니오스를 거쳐 린츠 1군에서도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벨기에 1부리그의 헨트에서 뛰고 있다.
첫 시즌부터 헨트에서 입지를 키운 그는 6월 A매치 기간부터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월 16일 페루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나흘 뒤 엘살바도르전까지 출전했다.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 9월 A매치 2연전에도 클린스만호에 승선, 웨일스와의 경기에도 나섰다.
이후 곧장 귀국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강행군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던 그는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5-1 승)에 이어 단판 승부 들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4-0 승)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 3골째다.
이날 백승호(전북)와 함께 중원에 선발로 나선 그는 후반 31분 정호연(광주)과 교체될 때까지 공격 작업은 물론 연결고리 역할 등도 착실히 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홍현석은 "제가 원래 프리킥을 잘 차지 않는데, 골 넣은 상황에선 '이건 차야겠다'는 느낌이 와서 (백)승호 형에게 차겠다고 했다"며 "인생에서 넣은 골 중 '톱3' 안에 드는 것 같다"며 웃었다.
관중석을 향해 '쉿' 손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골이 들어갔을 때 관중석이 살짝 도서관 같더라"며 "세리머니는 살짝 준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같이 하고자 하는 게 있고,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 팀이 정말 좋다"는 홍현석은 "뛰게만 해주신다면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