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2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약통장 가입자 70만3천명…1년 전보다 2만명↓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충북지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70만3천7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만5천996명)보다 3.0%(2만2천280명) 감소했다.

지난해 9월(72만6천401명) 정점을 찍었던 가입자 수는 이후 조금씩 증감을 반복하며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장 유형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71만1천621명, 청약예금 6천980명, 청약저축 5천252명, 청약부금 1천256명이었으며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여러 형태의 통장을 일원화했고, 현재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윤경식 청주대 지적학과 교수는 "주택시장 호황기에는 청약에 당첨되면 인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어 가입이 몰렸지만, 지금은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조금씩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가 시중 예·적금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른다는 점도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청약통장 해지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2차례에 걸쳐 각각 금리를 인상, 현재 적용금리는 2.8%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