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국적선사인 HMM 입찰 절차를 두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HMM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동원그룹은 지난 8일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등 매각 측에 입찰 절차가 불공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동원그룹은 공문에서 입찰 절차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또 다른 인수 후보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 측이 매각 측에 요구한 사안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산업은행이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은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요청이 입찰 기준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매각 측은 앞서 영구채 주식을 전환해 HMM의 잠재적 발행 주식 총수인 약 10억주를 기준으로 인수 금액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한국경제인협회는 다음달 14~16일 강원 강릉에서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퓨처 리더스 캠프’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캠프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을 비롯해 송길영 작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구독자 268만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피식쇼 멤버(이용주 정재형 김민수) 등이 참석한다.
서 회장은 창업 20년 만에 한국 최고 바이오그룹 셀트리온을 만든 인물로 도전정신과 인생관에 대해 강연한다.
벤처 1세대 창업가이자 다산네트웍스 회장인 남 이사장은 창업부터 현재까지의 히스토리와 함께 위기 극복 노하우를 전한다.
캠프 기간 창업해 본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의 멘토링 및 네트워킹, 강릉시립교향악단 공연, 봉사활동 등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한경협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이 부회장은 이 순위에 3년 연속 올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매년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업적과 리더십 등을 평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한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최초로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에 대해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의 막강한 엔터테인먼트사(CJ ENM)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만난 남녀의 이야기다.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