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어 러도 "日수산물 수입 금지 검토"…日 "과학적 대응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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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과 협의 후 최종 결정"…방사능 검사 정보 제출도 요청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Rosselkhoznadzor)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의 수산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동참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이날 중국 검역 당국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 협의를 거친 뒤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 측에 다음 달 16일까지 수출 수산물에 대한 일본의 방사능 검사 관련 정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움직임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 발표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그동안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설명과 정보 발신을 반복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문가도 참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리뷰를 받고 있으며 일본은 처리수 방류 설비의 안전성과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 내용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실제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일본이 러시아에 수출한 수산물은 총 190t으로 일본 전체 수출량(63만t)의 0.03%에 그쳤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일본산 수산물 118t을 수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 "우호국인 중국에 협력적인 자세를 보이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Rosselkhoznadzor)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의 수산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동참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이날 중국 검역 당국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 협의를 거친 뒤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 측에 다음 달 16일까지 수출 수산물에 대한 일본의 방사능 검사 관련 정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움직임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 발표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그동안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설명과 정보 발신을 반복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문가도 참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리뷰를 받고 있으며 일본은 처리수 방류 설비의 안전성과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 내용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실제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일본이 러시아에 수출한 수산물은 총 190t으로 일본 전체 수출량(63만t)의 0.03%에 그쳤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일본산 수산물 118t을 수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 "우호국인 중국에 협력적인 자세를 보이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