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주택매매 증가에 두달째 증가…8월 3.8%↑
국내 인구 이동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8%(2만명) 늘었다.

지난 7월(4.9%)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이동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두 달 이상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 2020년 6~12월 이후로 2년8개 월만이다.

국내 인구 이동은 인구 고령화와 주택 거래 부진 탓에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주택 매매가 늘면서 국내 인구 이동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7월 주택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1만1천건) 늘었다.

입주예정 아파트 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3천834명), 경기(2천90명), 충남(1천219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경남(-1천874명), 경북(-1천167명), 서울(-1천20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