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소집' 예고돼…회의 일정 종료 뒤에 관련 내용 전해질 듯
북한 최고인민회의 보도 없어…이틀 이상 일정 진행중인듯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26일 소집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27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에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회의가 이틀 이상 이어져 모든 일정이 종료된 이후에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주체112(2023)년 9월 26일 평양에서 소집된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매체들은 통상 회의 이튿날 관련 보도를 내놓는데, 회의가 하루에 끝나지 않을 경우엔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에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1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도 17∼18일 이틀 동안 진행됐고, 북한 매체는 19일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하루나 이틀 동안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질책을 받은 김덕훈 내각총리에 대한 인사 조처가 있을지 주목되는데, 김 총리가 최근 농업 현지지도 등 여러 공개 활동을 통해 건재를 과시해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할지도 관심이다.

그는 작년 9월 소집된 최고인민회의에선 참석해 연설했지만, 올해 1월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직 문제와 함께 장애자권리보장법, 관개법, 공무원법 심의 채택과 관련한 문제, 금융부문 법집행 정형 총화와 관련한 문제가 토의된다고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