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관리 잘 될까" 보은군 계절근로자 190명 입국

지난 5월 베트남 근로자 35명 잇단 무단이탈로 조기출국

공공형 계절근로자 무단이탈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충북 보은군에 190명의 외국인 일꾼이 또 들어왔다.

보은군은 필리핀과 베트남서 순차적으로 들어온 외국인 일꾼들이 26일 농가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소개로 들어온 156명은 농가와 1대1로 계약해 3개월간 해당 농가에 머물면서 농작업을 도울 예정이고, 34명은 충북알프스휴양림(속리산)에 머물면서 공공형 계절근로를 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특정 장소에 합숙하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지원하는 근로 시스템이다.

보은군은 지난 5월 베트남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35명을 데려왔지만 무단이탈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50여일만에 전원 조기출국시켰다.

이번에 입국한 공공형 근로자는 필리핀 마갈랑시와 사전 협약을 통해 들어왔다.

보은군 관계자는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필리핀 측에서 개인별 인우보증을 한 상태이고, 이들을 관리할 공무원 1명도 조만간 입국할 예정"이라며 "5월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