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해양 안보와 미국의 외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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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유령
▲ 해양 안보와 미국의 외교 정책 = 장성일 지음.
초강대국인 미국의 해상수송로 안보와 군사력 사용 등 외교 정책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퍼즐을 해부한 책.
책은 세계 최강의 국방력을 보유한 미국이 해양 안보에 대응해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군사력을 집행하는 과정을 실제 정책 결정권자의 논의 자료를 근거해 파헤쳤다.
저자는 1967년 티란 해협 위기, 1973년 중동전쟁 위기 및 1987년 페르시아만 위기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개입해 영향을 준 사례를 든다.
존슨, 닉슨,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지고 이들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연구 자료를 확보해 외교 정책의 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냉전시대 이들 세 미국 행정부의 군사력 사용은 해상수송로 안보에 대한 고려가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핵심 에너지원 수입을 해상 수송에 의존하는 한국은 해양 안보의 위기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 해양안보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는 한편 유사시를 대비한 해군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도서출판 이조.696쪽. ▲ 자본의 유령 = 요제프 포글 지음. 김지원·이준서 옮김.
현대 자본주의를 가장 신랄하게 공격하는 학자라는 수식어를 가진 저자가 문예학과 철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현대 금융자본주의와 경제 이론을 해부한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경제(학)에 물음을 던지는 작업에 물꼬를 튼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저자는 '결국, 경제는 경제학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필연적 맹점을 꿰뚫는 방식으로 현대 금융 경제의 역사적 계보와 현황을 재구성한다.
2008년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국제 금융 위기를, 이른바 '자본의 유령'을 해부하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시카고학파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지적 건축물'이라고 지난 40년간 인정해온 금융시장은 안정을 지향하는 자동 조절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아 완전한 실패로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본이 실체에서 멀어진 존재, 이른바 허깨비들을 낳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일종의 허구적인 서사화 과정으로 파악하고, 이 과정을 문예학과 문화학의 전문 개념들을 동원해 색다른 관점으로 진단한다.
2010년 출간해 그의 대표작이 된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도서출판 길.250쪽.
/연합뉴스
초강대국인 미국의 해상수송로 안보와 군사력 사용 등 외교 정책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퍼즐을 해부한 책.
책은 세계 최강의 국방력을 보유한 미국이 해양 안보에 대응해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군사력을 집행하는 과정을 실제 정책 결정권자의 논의 자료를 근거해 파헤쳤다.
저자는 1967년 티란 해협 위기, 1973년 중동전쟁 위기 및 1987년 페르시아만 위기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개입해 영향을 준 사례를 든다.
존슨, 닉슨,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지고 이들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연구 자료를 확보해 외교 정책의 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냉전시대 이들 세 미국 행정부의 군사력 사용은 해상수송로 안보에 대한 고려가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핵심 에너지원 수입을 해상 수송에 의존하는 한국은 해양 안보의 위기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 해양안보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는 한편 유사시를 대비한 해군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도서출판 이조.696쪽. ▲ 자본의 유령 = 요제프 포글 지음. 김지원·이준서 옮김.
현대 자본주의를 가장 신랄하게 공격하는 학자라는 수식어를 가진 저자가 문예학과 철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현대 금융자본주의와 경제 이론을 해부한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경제(학)에 물음을 던지는 작업에 물꼬를 튼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저자는 '결국, 경제는 경제학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필연적 맹점을 꿰뚫는 방식으로 현대 금융 경제의 역사적 계보와 현황을 재구성한다.
2008년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국제 금융 위기를, 이른바 '자본의 유령'을 해부하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시카고학파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지적 건축물'이라고 지난 40년간 인정해온 금융시장은 안정을 지향하는 자동 조절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아 완전한 실패로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본이 실체에서 멀어진 존재, 이른바 허깨비들을 낳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일종의 허구적인 서사화 과정으로 파악하고, 이 과정을 문예학과 문화학의 전문 개념들을 동원해 색다른 관점으로 진단한다.
2010년 출간해 그의 대표작이 된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도서출판 길.250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