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삼성중공업 5천억원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메탄올 추진 선박 대상…조선사 경쟁력 강화 금융지원

BNK부산은행이 동남권 주력사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25일 삼성중공업에 3억7천900만달러(약 5천억원) 규모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선수금 환급보증은 조선사가 선박을 정해진 기한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는 보증을 말한다.

발급 대상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1만6천57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의 건조계약 중 3척이며, 부산은행은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증보험증권을 활용해 선수금 환급보증을 발급했다.

부산은행은 조선업 지원 확대 및 해양 투자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은행 이상룡 투자금융본부장은 "최근 대형 LNG운반선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의 수주가 회복됐다"며 "이번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을 계기로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국내 조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