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관광 재개 모색에…러서 기대감 커지지만 일각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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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항공편 증편?" vs "통제 탓 北 선호 안 할 수도"…북러, 11월 실무회의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연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 협력 방안 중 하나로 관광 재개를 추진하는 데 대해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교차한다.
지난 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 후 러시아 당국은 북한과 군사 분야 외에도 관광·문화·교육 등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는 작년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해주 당국은 북한과의 협정 체결로 향후 이 지역이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거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시사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 등에 따르면 로만 가레예프 플레하노프 러시아경제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부교수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관광 분야에서도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레하노프 부교수는 북한과 러시아가 관광 재개를 위해 무비자 입국 제도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 도시들과 북한 평양으로 오가는 항공편도 늘어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2000년에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만명 정도며, 2012년에는 그 수가 약 25만명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2018~2019년 북한을 찾은 러시아인은 모두 6천129명으로, 이 가운데 1천500명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찾았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또 비행기보다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나 중국 베이징 등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찾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다시 봉쇄했으며, 지금까지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 만에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북한이 향후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더라도 당국의 까다로운 통제로 인해 북한을 찾는 러시아인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르구멘티 이 팍티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사전 허가 없이 현지 주민이나 공항, 교량 등 군사 관련 시설물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금지한다.
관광객들은 자유시간을 호텔에서 보내야 하며, 가이드 없이 호텔을 벗어날 수 없다.
또 김일성 주석 기념관 등을 찾을 시 반바지와 짧은 치마, 운동화 등을 착용할 수 없으며, 북한 정치 체제나 지도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언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알렉산 므크르트챤 러시아 여행사 협회 부회장도 지난 8월 러시아인들이 북한을 관광지로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교류·협력 방안들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월 북한에서 양국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 후 러시아 당국은 북한과 군사 분야 외에도 관광·문화·교육 등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는 작년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해주 당국은 북한과의 협정 체결로 향후 이 지역이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거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시사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 등에 따르면 로만 가레예프 플레하노프 러시아경제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부교수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관광 분야에서도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레하노프 부교수는 북한과 러시아가 관광 재개를 위해 무비자 입국 제도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 도시들과 북한 평양으로 오가는 항공편도 늘어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2000년에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만명 정도며, 2012년에는 그 수가 약 25만명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2018~2019년 북한을 찾은 러시아인은 모두 6천129명으로, 이 가운데 1천500명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찾았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또 비행기보다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나 중국 베이징 등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찾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다시 봉쇄했으며, 지금까지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 만에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북한이 향후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더라도 당국의 까다로운 통제로 인해 북한을 찾는 러시아인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르구멘티 이 팍티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사전 허가 없이 현지 주민이나 공항, 교량 등 군사 관련 시설물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금지한다.
관광객들은 자유시간을 호텔에서 보내야 하며, 가이드 없이 호텔을 벗어날 수 없다.
또 김일성 주석 기념관 등을 찾을 시 반바지와 짧은 치마, 운동화 등을 착용할 수 없으며, 북한 정치 체제나 지도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언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알렉산 므크르트챤 러시아 여행사 협회 부회장도 지난 8월 러시아인들이 북한을 관광지로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교류·협력 방안들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월 북한에서 양국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