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中 시안시 인문·문화·관광 교류 협약
경북 안동시가 중국 고대 여러 왕조의 수도였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와 교류·협력한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제벨트 원탁회의 및 도시관광 국제회의' 개막식에서 시안시와 '인문·문화·관광 분야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긴밀한 교류 관계를 구축해 인문, 문화, 관광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우호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 자리에서 예뉴핑 시안시장을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했다.

시안은 산시성 성도로 인구가 1천316만명이며 병마용갱 등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다.

안동시와 2010년 축제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2020년 11월 17일 온라인으로 자매결연했다.

권 시장을 비롯해 안동시 방문단은 지난 20일부터 시안을 찾았다.

23일 열린 '실크로드 경제벨트 원탁회의 및 도시관광 국제회의'에는 한국, 네팔, 세르비아, 캄보디아, 이탈리아, 미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실크로드 주요 국가와 시안시 자매·우호 도시 및 교류 도시대표단, 관광 기업대표 등 8개국 10개 도시 200여명이 참석해 관광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시장은 "이번 MOU 체결로 도시 간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의 모범도시로 함께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