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 중 화상회의
태국 총리, 머스크와 투자 논의…"인류 위해 이룬 발전에 감명"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對)태국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세타 총리는 머스크와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술 등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전날 밝혔다.

세타 총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이 인류를 위해 이룬 발전에 감명받았고, 우리는 미래 더 깨끗한 세상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논의를 바란다"며 "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위해 전기차와 우주탐사 분야에서 더 영감을 주는 성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세타 총리가 머스크와 화상회의를 열었다며 태국에 대한 투자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태국 시장은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도 지난해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세타 총리는 '세일즈 외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기업가 출신으로 재무장관도 겸하고 있는 그는 각국 정상들과 주요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 투자 유치를 모색 중이다.

머스크 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측과도 만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