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사진)가 서양미술사학회 제17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이론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보스턴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 전문위원,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명지대학교는 15일 수시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 및 특별전형, 실기우수자 전형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했다. 1,917명 모집에 24,702명이 지원하여 전체 경쟁률은 12.8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명지대학교의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수시전형은 학생부와 서류, 면접 및 실기 점수 등을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일반전형에서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는 292명 모집에 2,959명이 지원하여 10.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는 286명 모집에 4,261명이 지원하여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또한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은 376명 모집에 6,383명이 지원하여 16.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은 251명 모집에 3,358명이 지원하여 1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20.20대 1을 기록한 디지털미디어학과이다.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40.80대 1을 기록한 건축학부 전통건축전공이다.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50.83대 1을 기록한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이다. 학생부종합(명지인재서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32.38대 1을 기록한 전공자유학부(인문)학과이다.명지대학교 이정환 입학처장은 “올해 명지대에 지원한 학생이 전년도 대비 7천명 이상 증가했다는 것은 명지대를 둘러싼 이슈들이 잘 마무리되었음을 입증받고 명지전문대와의 통합 계획에 기반한 명지대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의 면접고사일은 10월28일(토),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11월23일(목) 15시 예정이며, 학생부종합(명지인재면접)의 면접고사일은 11월25일(토)~11월26일(일), 합격자 발표일은 12월7일(목) 15시 예정이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중요한 건 양보다 품질, 그리고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느냐입니다.”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IBM의 핵심 고객은 기업이고, 기업이 AI 도입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개별 기업이 각각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도록 AI 플랫폼 왓슨X를 개발했다”며 “왓슨X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 속도, 거버넌스를 통해 기업은 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에 특화한 AI 플랫폼”이날 미디어 브리핑은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왓슨X의 특징 및 차별화 전략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시장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필두로 빅테크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동맹구조에 맞서 구글이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팜2를 기반으로 한 생성AI 바드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메타와 아마존도 생성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IBM도 왓슨X를 내놓으며 참전 선언을 한 것이다.기존에 AI 기술은 기업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이젠 기업 의사결정에 AI를 먼저 활용하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2017년 20%에서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0%로 2.5배 증가했다. 작년 말 챗GPT 열풍에 힘입어 올해는 그 비중 더 급격하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IBM은 챗GPT와 MS의 빙, 구글 바드 등과 다른 전략을 세웠다.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할 때 데이터 학습 및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이에 대한 솔루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AI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레이블이 지정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한 AI 모델을 말한다. 이 전무는 “이미 사전 훈련이 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추가로 데이터 준비 및 학습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IBM 연구자료에 따르면 IT 전문가의 41%가 “현재 회사에서 생성형 AI를 탐색 중”이라고 답했으며, 27%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 생성형 AI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 바탕이다. 이 전무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생성 AI에 있어서 소비자용과 비즈니스용 AI 애플리케이션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IBM은 기업에 특화한 데이터 학습과 모든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생성AI 기술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파운데이션모델로 맞춤형 AI 모델 구현”왓슨X는 △왓슨X.ai △왓슨X.데이터 △왓슨X.거버넌스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왓슨X.ai는 생성AI를 위한 파운데이션모델을 제공하는 일종의 AI 스튜디오다. 왓슨X.데이터는 AI 워크로드가 최적화된 데이터 저장소이며 , 왓슨X.거버넌스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툴 킷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전무는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할 땐 데이터 통합, AI 모델 개발 플랫폼, 신뢰성, AI 전문성 등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며 “IBM은 왓슨X를 통해 이를 보다 빠른 속도로 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IBM이 제공할 파운데이션 모델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fm.지오스파샬’은 미국 NASA의 기후 및 원격 감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모델이다. 기업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재해 패턴, 생물다양성, 토지사용 등의 변화에 따른 계획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전무는 “IBM은 허깅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기업이 보다 비즈니스에 적합한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업이 AI 도입을 주저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가 신뢰성이다. 데이터가 오염됐거나 AI 모델의 결과 도출 과정에 오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이 전무는 “기업은 고객과 상호 작용할 때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꾸며내거나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IBM의 접근 방식은 진화하는 법률 및 규제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엄격성, 프로세스, 기술 및 도구를 구축하는 것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이 생성AI 후발주자?챗GPT 등장 이후 다른 빅테크들에겐 ‘후발주자’, ‘추격자’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IBM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IBM도 이미 LLM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5년부터 왓슨을 파운데이션모델을 운용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왓슨X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챗GPT(오픈AI), 빙(MS), 바드(구글), 등과 왓슨X의 차이점에 대해선 “데이터의 양보다 질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데이터양이 많을수록 기업이 이를 온전히 감당하기 힘들다. 그렇게 하기엔 너무나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IBM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정보를 필터링해 파운데이션모델이 미리 학습을 시켰다”며 “빅테크들은 컴퓨팅 파워를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파라미터를 추구하는데, 우리는 과연 기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1급수 데이터’로 훈련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이 전무는 “시장을 살펴보니 한 기업이 복수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장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그래서 애니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게 됐다”며 “기업이 특정 클라우드에 록인(lock-in) 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처럼, 왓슨X도 이 시장을 철저하게 고객(기업) 입장에서 바라본 결과”라고 덧붙였다.앞으로 기업 입장에서 AI는 어떤 방식으로든 접할 수밖에 없고, 함께 살아가야 할 영역이라는 게 테크 업계의 전망이다. 이 전무는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왓슨X 데이터 및 AI플랫폼 외에도 2025년까지 IBM의 모든 주요 AI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에 걸쳐 왓슨X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며 “보다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과거에 쓴 판타지 소설에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장 후보의 전당대회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아이유가 이지은인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장 후보를 두둔하고 나섰다.서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장 후보 소설 관련 입장문에 한 누리꾼이 '(소설에) 아이유 본명을 쓰면 문제 아니냐'고 댓글을 달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이날 위원장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소설과 현실은 구분하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두고 삼성 사장을 범죄자로 묘사했다는 흥분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며 "우리나라가 특정인을 살인자로 묘사하는 것보다 성적인 표현을 쓰는 걸 더 큰 범죄로 여기는 탈레반 국가이긴 하지만, 단톡방 대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아니라 웹소설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어이없다"고 했다.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 후보의 소설을 두고 '야설(야한 소설)'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장 후보가 쓴 소설은 야설이 아니다"고 맞섰다. 이어 "이 소설은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고, 해당 소설이 연재될 당시, 이에 관한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었다. 소설을 읽지도 않은 채 일부 대목만 침소봉대해 성적인 소설로 매도하려는 공작에 넘어가지 말자"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인물을 뽑는 자리인데, 그렇다면 누가 이 일을 더 잘 해낼 것인가를 주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전당대회가 자꾸만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하는 건 이준석이라는 저질 정치인의 개입이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전날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 후보는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 13일까지 '묘재'라는 필명으로 '강남화타'라는 판타지 무협 소설을 출간했다. 29세 남성 한의사가 불치병에 걸린 여성 배우를 성관계로 치료하고,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교제하는 내용을 담았다.매체는 이 소설의 등장인물이 아이유 등 실제 여성 연예인을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소설에는 "이지은이 얼굴을 붉히며 삼단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지은은 아이유의 본명이고 또 '3단 고음'으로 유명한 '좋은 날' 가사 일부다.이런 보도를 '저열한 공작'으로 규정한 장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탁현민처럼 에세이에서 음담패설을 했냐, 이재명 아들처럼 댓글로 여성 연예인 성희롱을 했냐"며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를 지원하면서 장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이유 팬덤을 건드리면 총선이 위험해진다. 먹고 살기 위해서 야설(야한 소설) 작가는 할 수 있는 건데, 아이유 팬덤이 움직이면 곤란하다"고 적었다. 이후 소설 일부를 캡처해 올리면서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또 글을 올려 "이 작품이 12세 이상 열람 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고도 했다.그러자 장 후보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 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 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오마이뉴스에 제보한 게 혹시 이 전 대표냐. 저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대전이든 어디든 남이 사준다고 해서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받아쳤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