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출간
우크라이나전쟁을 소설로…김진명 신작 '푸틴을 죽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쪽 도시 부차. 미하일은 생일을 맞아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러시아군의 공격에 의식을 잃고 아내와 딸을 잃고 만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그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마저 실패하고 어느 날 마을에서 자취를 감춘 뒤 군인이 되어 러시아를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이끄는 극비 작전팀 '네버어게인'의 일원인 스토니는 러시아인 여성 구호활동가를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미 해군사관생도 시절 동기인 한국계 케빈 한을 찾아간다.

군을 떠나 아프리카 산골에서 주민들을 도우며 살던 케빈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구출 작전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네버어게인에 영입된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푸틴은 서방 국가를 상대로 내건 휴전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심한다.

이대로 물러나면 자신의 권력도 종말을 맞을 터, 절치부심 끝에 상황 타개를 위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제 이야기 같지만, 실은 김진명의 신작 장편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타북스)의 줄거리다.

우크라이나전쟁을 소설로…김진명 신작 '푸틴을 죽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 역사적 사실들에 상상력을 더한 장르 소설들을 써온 김진명은 이 작품에선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의 핵 위협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푸틴, 바이든, 시진핑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이름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일종의 '팩션'('픽션'과 '팩트'의 합성어)으로, 작가가 자신의 집필 30년 기념작으로 썼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혹자는 러시아 지도자 이름을 이렇게 원색적으로 써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겠지만, 러시아 지도자 푸틴이 아니라 인류에 최초의 핵 협박을 가하는 최대 악 푸틴을 지목하고자 했다"며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썼다"고 말했다.

이타북스. 407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