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9월 한 달간 시행, 20일 동안 예산의 1.56% 지원

제주에서 9월 한 달간 택배 등에 붙는 도서 지역 추가 배송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신청 절차가 까다로워 도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3천원 받으려 땀 뻘뻘' 제주도민, 추가택배비 지원 외면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추가 배송비 지원 신청 건수 및 지원액은 1만6천905건, 5천71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원 금액은 배정 예산 32억5천만원의 1.56%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달 한 달간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추가 배송비를 지원받으려면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 가입한 후 통장 사본, 택배사명, 송장 번호, 택배 서비스 이용에 따른 구매 영수증, 구매 명세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 추가 배송비 부당 사례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응답해야 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친 후 받을 수 있는 지원 금액은 택배 1건당 3천원씩 1인 최대 6만원이다.

그마저도 당장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 확인 절차를 거쳐 11월 중 신청인 본인 계좌로 지급된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택배비 지원 신청 과정에서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

내부 논의 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민들은 택배 기본요금과는 별도로 추가 배송비를 최소 2천원에서 최대 1만5천원까지 지불하는 등 내륙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류비를 부담한다는 불만이 크다.

/연합뉴스